내 이야기/기록

생활 방식

오직 나 자신 2025. 3. 11. 21:10

집에서의 나는 일터에서의 나와 정반대이다. 옷도 아무렇게 널브러져 놓고 책이나 취미생활을 위한 것들이 정리되지 않아 어수선하기 짝이 없다. 일을 할 때면 다음을 생각하기 마련인데 집에서는 생각이란 걸 하지 않아서 뭔가를 시도해도 하는 둥 마는 둥 한다.

이전에 나의 생활 방식을 되돌아보면 생활 패턴을 자주 바뀌었던 기억이 있다. 뭔가 의미 부여를 하고 의지를 가지고 거창한 계획을 세워서 목표 달성을 위해서 꾸준히 어떠한 생활을 한 적은 전혀 없고 내 마음에 드는 작은 행동을 시도해 보고 유지하는 방식으로 살아서 생활패턴이 바뀌는 주기가 빈번했던 거 같다.

지금의 나는 그 시절을 살던 내가 아니어서 나 스스로를 케어하고 관리 감독하는 게 전혀 되지 않는다. 그땐 아무리 주변이 지저분해도 꾸준히 했던 별거 아닌 작은 습관들이 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지금은 그때와의 환경이 다르기도 하고 오로지 내가 머무르고 있는 오직 이 순간에만 집중하고 올인 할 수가 없지 않나 싶다. 나는 학생도 아닐뿐더러 사회의 일원으로써 나의 역할을 다해야 하고 앞으로의 생계 그리고 노후에 대해서도 생각을 안 할 수가 없기도 한거 같다.

그래도 내가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일들은 해보려고 시도라도 해보는 게 맞는 거 같은데 그러고 싶은 마음이 들지가 않는다. 이런 상황 속에서도 강제적인 요소들의 일들은 한다고 하는데 지금의 나의 일상에 큰 영향을 주는 요소는 아닌 거 같다.

나의 일들을 나에게 버겁지 않는 한에서 미루지 않고 해낼 수 있을지 생각하고 시도하고 보완을 해나가며 동작을 간결화하여 일 처리를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체화시켜야 되는데 그냥 별로 하고 싶지가 않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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